직책 뒤에 높임낱말을 붙이는 것을 두고…

깨몽

직책 같은 데 뒤에 ‘님’같은 높임 낱말을 붙여야 하는지는 말이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 보기로, 사극 같은 데서 보면 심지어 하인이 ‘아무개 영감’ 같이 부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영감’에 윗 사람이라는 것이 들 어있기에 따로 높임말을 붙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반면 아주 높여야 할 때는 ‘합하’, ‘저하’나 왕이라면 ‘전하’ 같은 말을 붙이기도 합니다. 이는 아마도 극존칭이라 보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 니다.하지만 말하는 이가 그보다 더 높은 사장에게 직접 말을 할 때는 ‘사장님’이라 부르는 것이 맞겠지만, 다른 보기로 다른 사람에게 ‘사장님이 김부장(님)에게 시킨 일입니다’가 아니라 ‘사장이 김부장에게 시킨 일입니다’로 말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아울러 요즘 같은 때는 (게다가 요즘이 전제군주국가도 아니고 뭇사람이 주인이라는 세상이므로) 큰일꾼에게조차 ‘각하’같은 말은 맞지 않고 굳이 조금 높이고 싶다면 ‘님’ 정도를 붙이는 것이 맞지 않나 싶습니다.

굳이 높임말과 높임법을 두고 이렇게 제 생각을 적어보는 것은, 높임법이 사회 흐름을 거슬러서는 안 되겠고 그동안은 권위주의를 나타내던 높임말을 잘 씀으로써 오히려 서로 존중하는 민주사회 분위기에 쓸모가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높임법은 여러가지 말이 많고 세상이 바뀜에 따라 좀 바뀔 필요도 있다고 보기에 다른 분들 생각을 많이 들어보고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 고영회 곤란한 높임법 가운데, ‘사장님께서 글을 올리셨다’에서 ‘님과 께서’를 같이 쓰면 겹으로 높여 잘못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사장께서 글을 올리셨다’.
    ‘사장님이 글을 올리셨다’
    둘 가운데 한 문장으로 써야 맞다고 생각합니다. 모람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 깨몽 우리가 남을 높이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낱말 자체에 어느 정도 높이는 뜻이 들어있는 경우도 있고요…(관직 같은 경우) 높임낱말을 붙이는 경우도 있고요…(합하, 각하, 전하…) 풀이말에서 높이기도 합니다.(하시다, 잡숫다…)
    고영회 님께서 좋은 말씀을 해 주셨는데, 유학에서 ‘지나친 예는 예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보기를 드셨다시피 높임말을 겹으로 쓰는 것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오히려 예의에 어긋난다고 봅니다.(여기서 유학에서 예를 따지자는 건 아니고요…^^)
    특히나 민주사회라는 요즘에서는 더욱 그러하지 않나 싶습니다.
    아랫 사람이 얼굴 맞대고 ‘김선생, 박 과장…’하면 잘못이지만, ‘사장님, 박과장이 …’하면 높임으로 충분하다고 봅니다.^^

* http://www.facebook.com/home.php?sk=group_183263368351562&view=doc&id=216471921697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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