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짧게, 분명히 하려고 한자를 쓴다는 거짓말

깨몽 우리말을 쓰게 되면 말이 길어지고 뜻 전달이 분명하지 않아서 한자말을 쓰는 것이라고 말이죠. ‘큰비에 길과 집이 물에 잠겨’라고 하면 말이 길어졌나요? 뜻을 알아먹기 어렵나요? 오히려 짧아지고 낱말을 보는 순간 뜻을 새길 수 있게 됩니다. 우리말 우리글이라 하면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유치원생이라도 그 말을 알아먹을 수 있어야 비로소 우리말글이 되는 것 아닐까요?
이걸 쉽게 고쳐 쓰면 이렇습니다.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면 꼭 손을 씻어야 합니다.” “오래 먹으면(드시면) 부작용을 가져 올(부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먼저 속을 치료하고(고치고) 약을 먹어야(드셔야) 합니다.”
[우리말 바로 쓰기] 집중호우, 폭우 -> 큰비, 장대비 공복 시 복용하십시오! -> 빈속에 약을 드세요!

  • 깨몽 ‎’버릇’도 한 가지 빌미겠지만, 그냥 ‘버릇’ 말고도 큰 까닭이 있다고 봅니다.
    좀 뜬금없어 보일지 모르지만, 저는 이것도 깨끗이 하지 못한 이 나라 역사-부일 잡쓰레기-하고 얽혀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힘 있는 자와 힘 없는 자 구분을 만들고 그렇게그렇게 이것과 저것(이편과 저편)을 만들고 그것이 말에도 녹아 어렵게 쓰고 잘난 체 하고 배운 척 하게 되지 않았나 봅니다.
    그래서 말을 민주스럽게 쓰는 것이 이 나라 민주주의하고도 얽혀있다는 생각입니다.^^(좀 많이 앞서갔나요…^^;;)
  • 이대로 일 본 강점기 때 그들이 망하려고 할 때는 학교에서 우리말을 가르치지 않고, 관공서에서도 우리말을 못쓰게 했답니다. 그러니 1945년 그들이 물러가고 우리말로 공문서도 쓰고 학교에서 교육을 하려니 공무원이나 선생이나 우리말을 잘 아는 사람이 드물었답니다.

    일본 국민으로 태어나 일본 말글을 국어로 알고 배우고 쓰다보니 한글맞춤법은 전혀 모르고 한글로만 쓴 글은 잘 읽지도 못했고요. 지식인이란 이들은 모두 배우고 할 줄 아는 말글이 일본 말글이였답니다. 그러니 일본처럼 일본 한자말을 섞어서 쓰는 것이 읽기도, 쓰기도 편했답니다.

    그 버릇이 6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있습니다. 그걸 우리들이 버리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람끼리는 우리 말글로 말글살이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자는 것인데 우리가 하는 일을 업신여기는 놈들이 있어서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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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몽에 대하여

제 누리방에서 저는 그냥 제가 쓴 '글'일 뿐입니다. 이 누리방에서는 제 글만 가지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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